심리상담,우울,번아웃

‘다 귀찮아’가 자주 떠오를 때 (무료심리상담 후기, 상담내용정리)

nimnimworld 2025. 8. 17. 20:59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이번주는 유독 힘든 업무와 일들이 겹쳐서 왔습니다. 그

래서 일까요.. '다 귀찮아'라는 말을 계속 습관적으로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주 심리상담의 주제는 일상에서도 우울에서 벗어나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방법에 대해 상담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깊은 지식도 없지만 제가 매번 찾아오는 우울감에서 어떻게 빠져나오는지 기록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요즘 아무 일도 없는데 괜히 다 귀찮게 느껴지실 때 있으신가요? 그런 순간이 반복되면 스스로 게으른 건 아닐까 자책하게 되지만, 사실은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 귀찮음의 정체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다 귀찮아’가 자주 떠오를 때 (무료심리상담 후기, 상담내용정리)

 

 

 

 

귀찮음의 언어 — 심리적 피로와 무기력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 중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 하나가 “다 귀찮아”입니다. 단순히 게으르거나 성격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말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보내는 심리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분들이 겪는 만성 피로, 번아웃, 정서적 소진은 결국 “다 귀찮다”라는 언어로 표출됩니다.

심리학에서는 귀찮음이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에너지 고갈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반복되는 업무, 해결되지 않는 갈등, 의미 없는 루틴이 쌓이면서 우리의 뇌는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 모드로 전환됩니다. 이때 집중력은 떨어지고, 일상에서 작은 일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결국 귀찮음은 게으름이 아니라, 지친 마음의 언어라는 점을 알아차리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이럴때는 내가 어떤 상황일때 '귀찮아'라는 단어를 많이 내뱉는지 유심히 관찰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그런것일 뿐. 정말 다양한 이유와 상황들이 뭉쳐있을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파악해둔다면 다음에 똑같은 감정을 마주쳤을때 조금 더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다 귀찮은 마음 뒤에는 — 우울과 번아웃의 그림자

 

귀찮음이 자주 반복되는 분들의 경우, 그 이면에는 우울이나 번아웃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직장인 여성분들처럼 가정과 일을 동시에 돌보는 상황에서는 정신적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되기 쉽습니다. 그럴 때 “다 귀찮아”라는 생각이 습관처럼 떠오르며,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무기력이 밀려옵니다.

우울증의 전조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흥미 상실과 무기력입니다. 좋아하던 일에도 손이 가지 않고, 사소한 인간관계조차 감당하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또한 번아웃 상태에서는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평소보다 더 큰 피로를 느끼며 귀찮음이 극대화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증상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뇌 피로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반복되는 귀찮음은 몸과 마음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귀찮음을 이겨내는 작은 습관 — 행동 활성화 전략

 

“다 귀찮아”라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무겁게 맴돌지만, 이를 깨뜨리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바로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심리치료 중 하나인 행동 활성화 기법에서는, 우울과 무기력을 느낄 때 오히려 작고 단순한 활동을 먼저 실천하도록 권합니다. 예를 들어, 방 안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싱크대에 쌓인 컵 하나만 씻는 것도 충분한 시작이 됩니다.

이 작은 행동은 뇌에 “나는 움직일 수 있다”라는 신호를 보내고, 그 결과 도파민 분비가 조금씩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귀찮음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걷기 운동은 무기력 개선에 특히 효과적인데, 규칙적인 걷기는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중요한 것은 큰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 아주 작은 성취를 쌓아가며 뇌의 패턴을 서서히 바꿔나가는 과정입니다.

‘다 귀찮아’가 자주 떠오를 때 (무료심리상담 후기, 상담내용정리)
부정적인 감정에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귀찮음을 삶의 메시지로 — 자신에게 보내는 경고등

 

결국 “다 귀찮아”라는 생각은 단순한 나태함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점검하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귀찮음은 내가 현재 지나치게 지쳐 있음을 알려주는 경고등과 같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기비난이 아니라, 자기 돌봄의 태도입니다. 충분한 수면, 영양 있는 식사, 혼자만의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처방입니다.

또한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혼자 버티기보다 상담이나 지지적인 관계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나 요즘 자꾸 다 귀찮아”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회복의 과정은 시작됩니다. 귀찮음은 우리 안에 쌓인 감정과 피로가 언어로 드러난 모습일 뿐입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삶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으신다면, 귀찮음은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 귀찮아”라는 생각에 자주 사로잡히실 때, 자신을 게으르다고 비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대신 그것을 몸과 마음이 보내는 SOS 신호로 받아들이시고, 작은 습관과 자기 돌봄으로 응답해 보시길 바랍니다. 귀찮음이 삶을 방해하는 벽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안내하는 문이 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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