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탈모의 상관관계 (지금 내가 하는 행동들이 탈모를 부른다)
안녕하세요:) 날이 꽤 선선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이 입추였는데 이제 금방 가을이 올거같아요ㅎㅎ
환절기의 영향 때문인지 꽤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빠지는 느낌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탈모' 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딱히 숱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꽤 풍성한 머리숱을 유지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그 비결을 궁금해하기도 해서 제가 어떻게 두피를 관리하는지를 걷기운동이 가진 역할과 같이 적어보려 합니다.
운동 중에서도 가장 부담이 적고 꾸준히 실천하기 좋은 것이 바로 걷기입니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시작한 걷기가 혹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운동을 많이 하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야기도 종종 보이죠.(음,,, 저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하는 운동이라면 모를까요. ) 오늘은 걷기와 탈모 사이에 어떤 과학적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건강한 모발을 지키며 걷기를 즐기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걷기와 탈모의 상관관계 (지금 내가 하는 행동들이 탈모를 부른다)
걷기와 혈액순환 — 모근 영양 공급의 핵심
키워드: 혈액순환, 모근, 산소 공급
모발은 혈액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특히 모근(모낭)은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걷기는 전신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두피로 가는 혈액 공급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입니다. 꾸준한 걷기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이 더 잘 전달되도록 돕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격한 활동은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켜 모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걷기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도 신체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에 모발 건강을 위한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여름날 모자를 쓰지않고 장시간 외부에서 하는 운동은 두피, 두발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자를 쓰더라도 너무 환기가 되지 않는 걸 사용하는것도 좋지않아요! 구멍이 뚫려있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또는 빠르게 마르는)매쉬 소재로 된 가벼운 모자로 두피를 꼭 보호해주세요:)
스트레스 완화 — 호르몬 균형과 탈모 예방
키워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심리 안정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만성 스트레스입니다. (아니근데 이건,, 현대사회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슬픈현실ㅜㅜ)스트레스는 모낭의 성장 주기를 방해하고, 휴지기 탈모를 촉진시킵니다. 걷기는 심박수를 서서히 올리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긴장 완화와 심리적 안정을 유도합니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코르티솔 수치가 안정되고,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과도한 작용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이나 저녁의 가벼운 걷기는 하루 동안 쌓인 심리적 압박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걷기를 습관화하면 전반적인 호르몬 균형이 유지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모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진짜! 특이한 꿀팁]
제가 심리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화가나는 일이있을때 가끔 복도로 나가서 스트레칭을 5분정도 하고 들어옵니다. 그때 상상으로 머리카락이 오히려 촘촘하게 잘 자라는 상상을 합니다. 벼를 심는 농부의 마음으로 두피에서 머리카락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상상을해요. 이게 특이하긴 한데 꽤 마음이 안정됩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탈모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이 스트레스를 양분으로 더 촘촘하고 튼실한 두발을키워내 버리겠다.. 이런 마음이랄까요?
상상은 돈이 안드니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ㅋㅋㅋ
땀과 두피 위생 — 탈모를 막는 관리법
키워드: 두피 청결, 땀 관리, 피지 조절
걷기 운동 중에는 땀이 나고, 피지 분비가 활발해집니다. 땀 자체가 탈모를 직접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땀과 피지가 장시간 두피에 남아 있으면 모공을 막고 세균 번식 환경을 만들어 탈모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이나 두피 각질이 심한 경우, 땀과 피지의 장시간 방치는 염증성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걷기 후에는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미온수로 두피를 헹구거나, 샴푸를 사용해 땀과 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피 건조를 위해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너무 뜨거운 바람을 피하되 최대한 온열의 바람으로 단시간에 머리를 말려내는것이 좋습니다! (미용사 언니한테 들었던 꿀팁입니다.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물때문에 몇개월간 머리가 간지러워서 고생했는데,,이렇게 머리를 말리니 더 이상 간지럽지 않았어요!)
영양과 생활습관 — 건강한 모발을 위한 걷기 루틴
키워드: 영양소, 단백질, 생활습관
건강한 모발은 혈액순환과 호르몬 균형뿐 아니라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수입니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대사 활동을 높이지만, 영양 보충이 충분하지 않으면 오히려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아연, 철분, 비타민 B군은 모발 성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므로 식단에서 충분히 섭취하셔야 합니다.
또한 걷기 루틴을 만들 때는 하루 30-40분, 주 4-5회 정도를 권장하며, 너무 강도 높게 장시간 걷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두피 마사지와 같은 생활습관 관리까지 병행하면, 걷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모발 건강까지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분들 집게핀! 너무 많이 사용하면 좋을건 없습니다. 무거운 집게가 하루종일 머리를 끄집어 당긴다고 생각해보세요..ㅜ 머리 입장도 생각해 줘야 합니다. 저도 집게를 쓰고나서 머리가 더 잘빠지는 느낌이라 이제는 조금 덜사용하려고 노력중이예요!
걷기는 전신 건강은 물론 두피 건강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다만, 땀 관리, 영양 보충, 적절한 운동 강도와 같은 세부적인 주의점들을 지켜야 탈모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건강한 모발을 위한 걷기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의 한 걸음이 모발에도, 마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