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후기, 무료심리상담신청방법
*본 글은 직접 지원사업에 신청한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적인 글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면 최대한 아는선에서 답변해드릴게요! 다만 최종 확인은 언제나 본인이 해주셔야 합니다:)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신청해서 무료 심리상담을 벌써 3회차를 받고있다.
이게 무료라니..싶을 정도로 좋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니 안심도 된다.
이 좋은 복지를 나만 누리기는 뭔가 아쉬워서 블로그에도 올리고, 주변에도 알리고 다양한 방면으로 공유하고 있다.
벌써 주변 지인중 몇몇분은 신청해서 상담을 받고있다.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1년에 총 4분기로 신청을 받는다.
(총 4차(1월, 4월, 6월, 9월)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하며, 연도내 중복참여는 불가함)
다만 여기서 말하는 건 서울시청년 대상이고,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각 지역의 청년상담 지원사업을 신청하거나, 전국민마음건강지원사업을 이용하시면 된다. (전국민은 나이 제한이나 지역제한이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약간의 비용이 발생한다. 상담 비용의 10%~20% 전후다. 상담 비용이 일반적으로 10만원 선인걸 생각하면 많은 돈을 아끼며 나를 돌봐줄 수 있다.)]
6월 서울시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신청했고 상담이 시작되었다.
( 필요시 추가로 4회기를 더 신청할 수도 있다. (총 10회기)
이번 상담 역시 모두 무료 지원이다. (세금을 내는 만큼 뽑아내겠다는 의지..)
전국민 마음지원과 동시에 참여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진행되었던 상담이 다 끝난 뒤 재신청을 했다.
나처럼 이렇게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9월에도 있으니 잊지 말고 신청하시길 바란다.
(“정보퐁퐁”이라는 서울시 공식 채널을 카카오톡 친구 추가해 두면 매주 1,2주 목요일 13시에 다양한 정보가 올라온다.
꽤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이제는 꽤 익숙해져 버린 루트다.
문자로 이렇게 안내문같은게 날라온다.
자신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담센터가 배정된다. 선생님은 임의로 지정은 불가하다.
상담을 가는 길은 꽤 고되다. 그리고 꽤나 귀찮다.
나를 챙기는 일이 어떻게 귀찮을 수 있겠냐 싶겠지만 마음의 건강은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아서 가볍게 생각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곳에 멍이 들고 피가 나면 시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기 쉽지만, 마음은 불쌍하게도 썩어서 형채를 알아볼 수 없을 때 까지도 알아채기 쉽지 않다.
‘다 이렇게 살아~’, ‘너만 이런 거 아니야.’라는 말로 각자를 위로하며 (마음의) 상처가 점점 벌어지거나, (마음의) 뼈가 부러졌는데 잘못된 형태 그대로 굳어져버리는 것이다.
작년에 나의 상태를 돌아보면 꽤나 위태로웠다.
너무 많은 일을 벌였었고, 너무 조급했었다.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 마냥 정신없이 달려서 오히려 길을 잃기도 했다.
회사에서 계단을 올라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구르면 회사를 안 나와도 되지 않을까? 이런 지긋지긋한 반복적인 삶을 조금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창피하지만 그때는 정말 어디에서 대차게 구르는 게 답이다라고 생각했다.
쉬어갈 줄도 알고, 재정비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런 요령이 없었다.
우직하게 소처럼 일만 하다 삶의 재미를 잃어버릴 뻔했다.
그때 알았다.
‘아 내가 어딘가 아프구나..’라는 걸.
그리고 바로 서울시 청년마음건강을 신청했고 그때 처음으로 선생님을 만나 뵈었다.
올해 중순까지 약 1년 동안 선생님과 다양한 상담을 하면서(전국민 마음건강도 해서 만날 기회가 많았다.) 내 마음이 단단히 뿌리가 잡히는 게 느껴졌다.
몸체는 커져가는데 뿌리가 약하니 계속 기우뚱 거리는 삶이었다.
그때 인생의 선배 같은 선생님을 만나서 땅으로 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하다.
상담을 한다고 해서 뭔가 드라마틱하게 변신하지 않는다.
상담을 하러 가는 길은 귀찮고, 돌아오는 길은 조금 더 무거울 때도 있다. 무시하고 있던 내면의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과정이 분명 나를 더 자라게 만든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는 꼭 한 줄이라도 상담 후기를 쓰고, 관련된 내용을 유튜브로, 책으로 찾아서 더 공부를 한다.
우리는 외적인 것만 투자를 하지만, 내면을 위한 투자도 그만큼 중요하다.
집, 재산, 명품보다 나를 더 보호해 줄 수 있는 건 내 마음이다.
이번에 새롭게 상담을 진행해 주시는 선생님은 또 다른 분위기가 난다.
눈이 반짝이는 분이라 상담하는 내내 마음이 즐거웠다. 그리고 이전 상담 선생님 이야기를 하면서 왠지 눈물이 조금 났다.
그분 덕분에 대해 작년을 잘 버틸 수 있었고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었고 지금의 나를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뭐든 시절인연이 있다.
새로운 인연이라고 해서 부담스럽다 혹은 걱정된다라기보다는 또 어떤 재미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관계는 나한테 어떤 기회가 될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선생님과 잘 맞춰갔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나에게 이번 상담에서는 어떤 걸 위주로 대화하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일상 이야기]라고 답했다.
일상은 나를 이루는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에 벌어지는 일들에는 꽤 많은 힌트들이 숨어있다.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하는 분위기, 싫어하는 사람의 유형이나 상황 등등 나와 친해질 수 있는 보물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그냥 지루하게 반복되는 삶정도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일상이야기를 나눌 대상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생각은 참 가볍고 빠르게 사라진다. 그래서 조금 무거운 대화로 내뱉어서 한번 정리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그걸 한번 더 행동으로 옮겨주면 [생각 > 언어 > 행동 >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이 루틴은 정말 만능인 것 같다.
어디에 대입해도 거의 동일한 패턴으로 구성된다.
*일상 속의 언어습관
그중에서 내가 일상 속에 습관처럼 하는 대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 혹은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은 일부로 더 높여서 대우해줘야 한다는 것에 아주 동의한다.
먼저 대접해야 그 사람이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한다는 걸 믿는다.
내가 상대방을 어린애 취급하고, 낮게 생각하면 그는 정말 그런 행동을 한다. 그런데 내가 높여서 불러주고 귀하게 대해주면 열에 아홉은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한다.
저 사람한테 받을 게 없나?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뭔가 줄 것이 없을까? 생각을 먼저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내 태도에 따라 그 관계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의문과 불만으로부터 얻는 것
일상을 살면서 가끔씩 내 안의 물음표가 생길 때가 있다.
왜 이렇게 해야 할까? 이건 왜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지?라는 의문이 생겼을 때. 그때가 바로 중요한 부분이다.
대중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할 때. 그것이 나의 진실된 목소리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그냥 그러려니 넘길 수 있는 상황이 나에게는 넘어갈 수 없는 문제점이다.
그 불편을 통해서 내가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문제를 발견한 그때부터는 [해결방법]을 찾으면 된다.
내가 구상 중인 사업 또한 그런 문제에서부터 출발했다.
나는 이 일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두근거린다.
평생을 바쳐서 해도 즐거울 만큼이다. 사람의 생각은 항상 변화하지만 몇 년 동안 계속 생각해 왔던 것들이다.
이일을 찾아내기까지 정말 많은 의문과 불만스러운 상황을 거쳤다.
그렇게 계속 깎이고, 다듬어진다.
아직도 계속해서 뾰족한 내 모습을 찾고 있다.
의문과 불만이 꼭 나쁜 게 아닌 걸 깨달았다. 그것들이 에너지로 사용되어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잘 활용하면 좋은 연료가 되어주는 것들이다.
선생님은 내가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퇴사를 하는 이야기를 할 때조차 나는 좋은 관계를 놔두고 회사를 ‘졸업’하고 싶다고 말했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회사를 놔두고 왜 회사를 나오냐고 묻는다면 아주 명확하고 간단한 답이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어서 그렇다.
지금의 대표님도 과거에는 직원이었고, 어떤 계기를 통해서 회사를 만드셨을 것이다.
그와 동일한 이유던지, 다른 이유던지 그것은 중요치 않다.
각자만의 이야기가 있으니까.
나는 새로운 것을 탐험하고 싶고 공부하고 싶다.
내 값을 정하는 건 타인이 아닌 내가 되어야 한다.
내 젊음의 시간은 내가 사랑하는 일들로 가득 채워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세월이 몇 년씩 금방 지나가 버린다.
아무도 지나간 시간을 보상해 줄 수가 없다.
전부 내가 한 선택이니.
아래는 청년몽땅 정보통 바로가기 링크입니다.
https://youth.seoul.go.kr/youthConts.do?key=2310100076&sc_pbancSeCd=009&sc_bbsStngSn=2212200001